파운데이션 커버력 단계 완전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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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 라이트, 미디엄, 풀은 베이스 아래로 피부가 얼마나 비치는지를 나타내는 표현이지만 브랜드마다 기준이 달라서 한 브랜드의 미디엄이 다른 브랜드에서는 풀이 되기도 한다.
시어, 라이트, 미디엄, 풀은 베이스 아래로 피부가 얼마나 비치는지를 나타내는 표현이지만 브랜드마다 기준이 달라서 한 브랜드의 미디엄이 다른 브랜드에서는 풀이 되기도 한다. 빌더블(buildable)은 다섯 번째 단계가 아니다. 커버력 척도 위의 한 지점이 아니라, 덧바를 때 그 제형이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설명하는 말이다.
브랜드마다 표기가 일치하지 않는 이유
"미디엄 커버력"이 파운데이션 라벨에서 무엇을 뜻해야 하는지 정해두는 규제 기관은 없고, 이를 똑같은 방식으로 시험하는 실험실도 없다. 자연스러운 피부 표현으로 유명한 브랜드는 자사의 라이트 커버력 제품을 기준 삼아 미디엄을 조정하므로, 시어를 기대한 고객은 다른 브랜드라면 라이트-미디엄이라 표기했을 제품을 받게 된다. 풀 글램 위주 브랜드는 반대쪽 끝에서 기준을 잡아서, 그 브랜드의 미디엄은 자연스러운 마감을 내세우는 브랜드라면 풀이라 부를 만한 수준에 더 가깝다. 병에 적힌 단어는 그 브랜드 하나가 하는 주장으로 읽어야지, 모든 브랜드가 공유하는 척도 위 위치로 읽으면 안 된다.
일관되게 통하는 비교는 한 브랜드의 자체 라인 안에서뿐이다. 같은 실험실과 같은 안료 공급처가 제품마다 이어지기 때문이다. 한 라인 안에서 시어부터 풀까지는 대체로 라벨 그대로 작동한다. 서로 다른 두 브랜드의 시어부터 풀까지가 나란히 맞아떨어지는 건 우연에 가깝다.
커버력 단계 비교표
| 단계 | 무엇을 가려주는가 | 대화 거리에서 보면 | 사진에서는 어떻게 보이는가 |
|---|---|---|---|
| 시어 | 구조적인 문제는 거의 가리지 못함. 톤을 고르게 하고 홍조를 살짝 눌러줄 뿐, 실핏줄이나 다크스팟은 그대로 보임 | 메이크업이 아니라 피부처럼 보임. "쉬어서 좋아 보이는 원래 피부" 느낌이 가장 잘 나는 결과 | 플래시와 매크로 촬영에서 질감이 그대로 드러남. 안료가 적어 플래시백 백탁 현상은 거의 없음 |
| 라이트 | 톤 불균일과 가벼운 붉은기. 실제 다크서클과 염증 후 색소침착은 대개 남음 | 조금 떨어져서 보면 여전히 피부처럼 보이고, 가까이 보면 얇은 막이 살짝 느껴짐 | 햇빛 아래에서는 무난하지만 고르지 않게 바르면 강한 플래시 아래 얼룩져 보일 수 있음 |
| 미디엄 | 대부분의 붉은기, 톤 불균일, 중간 정도의 다크서클. 활성 트러블은 대개 컨실러가 따로 필요함 | 흔히 말하는 "원래 피부보다 나은" 느낌. 가까이서 보면 티가 나지만 거슬리지 않음 | 피부를 평평하게 만들고 살짝 과다노출시키는 플래시와 화상 통화 카메라 모두에 가장 무난한 기본값 |
| 풀 | 붉은기, 다크서클, 흉터, 대부분의 색소침착과 톤 불균일 | 가까이서 보면 피부라기보다 베이스처럼 읽히고, 턱선과 헤어라인을 따라 경계가 보일 수 있음 | 플래시 아래에서 가장 많이 가려주지만 미네랄 자외선 차단 성분이 들어 있으면 플래시백 백탁이 가장 잘 생기고, 강한 조명 아래 잔주름에 끼기도 가장 쉬움 |
의견이 가장 많이 갈리는 건 가운데 두 단계다. 라이트와 미디엄은 다른 어떤 쌍보다 겹치는 부분이 많은데, 그 차이가 제형 자체보다 얇은 한 겹의 유무일 때가 많기 때문이다.
커버력과 불투명도는 다른 축이다
커버력과 불투명도는 무엇이 다른가
불투명도는 막 자체의 속성이다. 피부 위에 얹힌 제품 층으로 빛이 얼마나 통과하는지를 뜻하고, 이는 안료의 양과 그 안료를 담고 있는 매개체로 정해진다. 커버력은 발랐을 때 실제로 경험하는 결과다. 붉은기, 다크서클, 실핏줄처럼 원래 있던 것이 얼마나 남아 보이는지를 뜻한다. 둘은 함께 움직이는 경우가 많아서 흔히 같은 말처럼 쓰이지만, 답하는 질문 자체가 다르다.
불투명도가 높은 짙은 파운데이션이라도 얇게 바르면 커버력은 낮게 나온다. 빛을 많이 막을 수 있는 막이라도 그걸 발휘할 만큼 넓은 면적을 덮지 못했기 때문이다. 반대로 시어하고 불투명도가 낮은 파운데이션이라도 그 안의 안료가 단순히 밝거나 어두운 게 아니라 색을 보정하는 성질을 가졌다면 실제 붉은기를 상쇄할 수 있다. 그린 톤 프라이머가 무거운 베이지 프라이머보다 붉은기에 더 잘 듣는 것과 같은 원리다. 커버력은 결과이고, 불투명도는 그 결과를 만드는 여러 요인 중 하나일 뿐 유일한 요인이 아니다.
빌더블은 제형을 설명하지, 단계를 설명하지 않는다
빌더블은 미디엄 커버력과 같은 뜻인가
아니다. 빌더블은 시어에서 풀까지 이어지는 척도 위의 고정된 지점이 아니라, 한 번 더 덧발랐을 때 그 제형이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설명한다. 어떤 제형은 얇은 한 겹만으로 한계치에 도달해서, 그 이후로 아무리 덧발라도 안료가 이미 포화 상태라 더 가려지지 않고 무게감과 지속력만 늘어난다. 얇은 두 번째 층이 첫 번째 층 위에 그냥 얹히는 게 아니라 실제로 커버력을 더 쌓아준다면 그 제형은 빌더블한 것이다.
즉 시어로 판매되는 파운데이션이 미디엄까지 빌더블할 수도 있고, 풀 커버리지로 판매되는 파운데이션이 한 겹 이후로는 정체되어 아무리 발라도 더 가려지지 않을 수도 있다. 풀 커버리지 제품 병에 적힌 "빌더블"은 대개 얇게도 바를 수 있다는 주장이고, 이는 시어 제품이 두껍게도 바를 수 있다는 주장과는 전혀 다른 약속이다.
파운데이션이 정말 빌더블한지 어떻게 확인하는가
얼굴에 바르기 전에 손등에 먼저 시험해본다. 얇게 한 겹 바르고 1분간 세팅되게 둔 다음, 그 절반 위에만 얇게 한 겹 더 바른다. 두 번째로 덧바른 절반이 처음 한 겹보다 피부의 원래 자국을 더 많이 가려준다면 그 제형은 빌더블한 것이다. 두 절반이 똑같아 보인다면 한 겹만으로 이미 한계치에 도달한 것이고, 세 번째 층은 커버력이 아니라 질감만 더할 뿐이다.
풀 커버리지가 잘못된 선택일 때
풀 커버리지가 딱 맞는 상황은 하나다. 특정 부위를 정해진 시간 동안 확실히 가려야 할 때다. 마케팅이 인정하는 것보다 훨씬 자주 이는 잘못된 선택이 된다.
문제가 안료가 아니라 질감일 때는 잘못된 선택이다. 풀 커버리지는 안료량을 늘리는데, 안료는 모공과 잔주름, 건조한 부위마다 자리를 잡아서 오히려 질감을 더 도드라지게 만든다. 고르지 않은 표면 위에서 빛을 불균일하게 반사할 제품이 더 많아지기 때문이다. 붉은기나 다크스팟이 아니라 넓은 모공이 신경 쓰인다면 두꺼운 베이스는 가리려던 바로 그 문제를 오히려 가장 먼저 눈에 띄게 만든다.
덥고 습한 날씨에도 잘못된 선택이다. 두꺼운 막일수록 무너질 게 많고, 가벼운 층이었다면 버텼을 시간보다 훨씬 일찍 코와 헤어라인 주변부터 갈라진다.
일상적인 착용에서도 대개 잘못된 선택이다. 정직하게 따지면 바른 직후 한 시간 동안 완벽해 보이는 것과, 여덟 시간 내내 원래 피부 질감 위에 점점 무겁게 자리 잡는 것 사이의 트레이드오프이기 때문이다. 미디엄 커버력은 양이 적은 만큼 하루 종일 더 잘 버티는 경향이 있다.
애초에 뭔가를 가리려는 목적이 아니라 그저 살짝 균일하게 보이고 싶었을 뿐이라면 이 역시 잘못된 선택이다. 습관적으로 풀 커버리지를 집어 들면, 굳이 그럴 필요 없는 피부에 무게만 더할 뿐 그에 걸맞은 보정 효과는 없다.
풀 커버리지는 사진에서 더 나쁘게 보이는가
무엇이 그 사진을 비추는지에 달려 있다. 가까운 거리에서 직접 플래시를 받으면 풀 커버리지는 잔주름에 끼어 정착하기 쉽고 촬영 시점에는 이미 고르지 않게 자리 잡혀 있을 가능성이 크며, 미네랄 자외선 차단 성분이 들어 있다면 거울에서는 전혀 보이지 않던 백탁 현상까지 나타날 수 있다. 정상적인 대화 거리에서 자연광을 받으면 풀 커버리지는 원래 사려던 목적대로 작동해서, 사진에서 불균일하게 나왔을 부분을 고르게 잡아준다. 거울 코앞의 욕실 조명 아래서는 무거워 보이던 같은 제품이 자연광 속 테이블 건너편에서는 정확해 보일 수 있다.
Looksmith에서는 이렇게 반영된다
Looksmith는 커버력을 안료, 마무리감, 배치와 함께 얼굴 톤 영역에서 결정되는 속성 중 하나로 렌더링한다. 사진 위에 평평한 색을 얹는 게 아니라, 실제 베이스와 컨실러가 실제 얼굴에서 그 결과를 결정하는 방식과 같다. Looksmith는 피부톤을 한 단계 이상 옮기지 않으며, 그 이동조차 룩이 쓰는 커버력의 양이 아니라 제품의 마무리감을 통해 일어나므로, 렌더링된 룩은 얼굴을 리터칭한 결과가 아니라 하나의 제품 선택으로 읽힌다.
Looksmith는 Mirable Labs, Inc.의 iOS 앱으로, 곧 출시 예정이다. 온보딩 시 첫 여섯 룩은 무료로 제공된다. 이후 Looksmith는 패키지로 구매하는 크레딧으로 운영되며, 구독은 없다.